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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시각장애인의 눈으로 코끼리를 그리다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15.03.03

예술가와 시각장애인의 눈으로 코끼리를 그리다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서 5일부터 '코끼리 주름 펼치다'展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예술적 실천을 모색해온 사단법인 '우리들의 눈'과 본다는 것에 대해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전시회를 연다.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전시실1에선 미술작가와 시각장애학생들이 공통 소재인 코끼리를 표현한 회화, 입체, 설치, 영상 등 30여점을 5일부터 5월10일까지 보여준다.

코끼리의 몸에는 수많은 주름이 있다. 주름 사이는 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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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은 "태고의 모습을 지닌 코끼리가 우리 세대에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수많은 시간과 공간의 주름 속에 접혀있어 보이지 않는다"며 "예술가의 눈으로, 시각장애인의 눈으로, 관객의 눈으로 그 주름을 펼쳐본다"고 전시 취지를 설명했다.


엄정순 작가는 무수한 선의 생성과 소멸, 그 행위의 반복을 통해 코끼리를 표현한다. 엄 작가는 우리들의 눈 대표로 시각장애인 미술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술관은 "시각장애학생들은 코끼리를 더듬는 행위를 통해 관념을 시각화해 나갔다"고 말한다.

전시는 엄 작가의 '코끼리 걷는다' 시리즈와, 우리들의 눈이 시각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술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주축으로 구성된다.


5일부터 6월21일까지는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서 '끼리끼리 코끼리'전이 이어진다.

육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코끼리의 생태와 인문학적 메시지를 어린이들이 오감으로 감상하는 체험전시로 꾸며진다.

관람객은 부분을 통해 전체를 보기, 거꾸로 생각해 보기, 함께 그림 그리기 등의 활동에 참가하게 된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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