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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모험가' 송경태의 육아일기 '하삐!하삐!' 출간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14.09.19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시각 장애를 극복한 뒤 4대 극한 사막 마라톤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히말라야에 올랐던 모험가 송경태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이 최근 소중한 일상을 담은 책 '송경태·송민의 육아일기 하삐!하삐!'를 펴냈다.

이 책은 송 관장이 그의 아들 송민과 함께 손자들과 생활하면서 틈틈이 써온 일기들을 엮어낸 책이다.

책 제목에 들어 있는 '하삐'라는 말은 송 관장의 손자가 '할아버지'라는 완전한 발음 대신 옹알이처럼 그를 부르던 애교 섞인 호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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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아이가 태어나면서 터트린 울음이 옹알이가 되고, 외마디 말이 되었다가, 하삐가 되고,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의 나날들이 꼼꼼하게 기록돼 있다.

모험가인 동시에 시인이자 수필가인 송 관장이 책을 낸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불굴의 의지', '희망에 대한 강한 신념' 등을 강조한 모험담을 담은 책이 아닌 할아버지로서 수수한 모습을 담은 이번 책은 그에게도 의미가 크다.

송 관장은 "두 아이를 키울 때 많이 가난했다. 앞 못 보는 사람이 직장을 구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였고 경험도 없이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살기 위해 발버둥쳐야 했던 시기였던지라 아이들을 살갑게 키우지는 못했다. 되돌릴 수 없는 그때의 아쉬움을 곱씹으며 손자들에게만은 후회 없는 사랑을 듬뿍 쏟아주고 싶었다. 이 책에는 그런 소소한 일상이 담겼다"고 출판 소감을 밝혔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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