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정보 상세

HOME > 복지자료실 > 재활정보 상세

한국해양대 학생, 시각장애인 정보격차 해소 기술 개발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14.08.12

한국해양대 학생, 시각장애인 정보격차 해소 기술 개발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한국해양대는 나노반도체공학과에 재학 중인 김연태(28) 학생이 최근 중소기업청의 창업성장기술 개발사업 공모에 제출한 연구 성과가 '2014년 이공계 창업꿈나무 과제'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대학에 따르면 김씨는 '다중벽 탄소나노튜브(MWNT)를 이용한 수직변위 액추에이터(구동기)와 이를 통한 디스플레이모듈'을 제출해 제작 및 실현가능성과 사업성 등에서 우수 인정을 받았다.

IT 기술 발달로 터치스크린, 스마트폰 등 이용자의 시각 정보 유입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일반인과 시각장애인간의 정보격차는 과거보다 훨씬 심해졌으며 생활수준의 빈곤도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점자도서 부족, 현실적인 학습범위의 제한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체 장치는 부재한 상태다.

이에 김씨는 기존 점자디스플레이가 단순한 글자만을 표현하도록 제작된 한계를 극복하고 지도, 이미지, 수식 등의 다양한 정보를 나타낼 수 있는 점자형 핀 디스플레이의 모듈을 개발해 시각장애인의 정보격차문제 해소와 일상 활동 전반을 보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등에 적외선 센서가 카메라와 함께 장착이 되면 주위의 장애물 형태를 인식해 알려주고 일정거리 이상 가까워지면 경고음을 울려 주는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탄소나노튜브를 기능화하고 고분자화한 초소형 액추에이터를 활용해 제작하기 때문에 기존 압전식 액추에이터에 비해 비약적으로 적은 면적에 집적시켜 제작이 가능하다. 따라서 시각장애인 전용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안경과 액세서리, 시계 등에 설치되는 초소형 액추에이터로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김씨는 시각장애인에게 점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각정보를 촉각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점자에 친속하지 않은 시각장애인도 길 찾기, 교육 및 학습 등 여러가지 활동에 혁신적인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러한 기술을 적용해 태블릿, 스마트폰 형태로 제품을 보급하면 이동성, 정보접근성의 향상과 더불어 시각장애인의 사회적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씨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개발자금과 창업상담 자금 등 4800만원의 사업지원금을 받아 같은 학과 소속 연구팀(이찬빈, 장한솔, 이동현)과 함께 채택된 과제의 기술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yulnetphoto@newsis.com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