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용 '촉각지도' 제작·배포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점자도서관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지도를 만들어 배포한다고 22일 밝혔다.

24페이지로 구성된 촉각지도는 부산시 구역도, 북구 덕천3동 안내도, 사상구 모라3동 안내도, 사하구 다대1동 안내도, 영도구 동삼1동 안내도로 구성돼 있다.

지도는 건물 위치와 명칭을 만져서 이해할 수 있도록 점자로 번호를 부여했고 범례를 통해 각 건물의 명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지도제작은 부산 점자도서관이 부산시 민간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5월부터 8개월간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수작업으로 모두 2천부를 완성했다.

특히 자원봉사자가 일반용지에 모형도를 목공풀로 양각해 만든 촉각지도는 하나하나가 유일한 작품이다.

점자도서관은 완성된 촉각지도를 부산에 거주하는 1∼3급 중증 시각장애인과 관련 단체, 특수학교. 대학 관련학과, 공공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경재 점자도서관장은 "시각장애인의 알권리를 위해 더 다양한 자료들이 촉각용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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